'2007/05'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7.05.24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2. 2007.05.24 PBC 창작생활성가제를 보고, 생활성가에 대한 담론 (6)
  3. 2007.05.02 [스파이더맨 3] 고뇌하는 슈퍼히어로, 마지막 전투에 임하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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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가 낀 가평의 산자락 Copyright (c) hyunki


회사에서 팀 워크샵을 갔다.
주 목적은 팀원들끼리의 즐거운 시간 갖기  +  봄소풍.ㅋ
봄소풍의 가장 적합한 장소로 잡은 것이 바로 가평의 <아침고요 수목원>

워크샵 다음날  팬션을 떠나며 수목원을 가기로 하였으나
새벽녘에 내린 많은 비는 우리의 계획을 고민하게 하였다.

하지만 천만 다행으로, 비가 부슬부슬 그쳐감에 따라
아침고요 수목원으로 간 우리는 오히려 약간은 선선한 날씨 속에서
수목원을 잘 즐기고 나왔다.
(하지만 날씨가 궂었음에도, 사람은 많더라-_-)

그 속에서 건진 사진 몇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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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꽃밭 Copyright (c) hyu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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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가까이서. Copyright (c) hyu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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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배경으로 고고히 서 있는 소나무 Copyright (c) hyu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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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이름모를 꽃밭 Copyright (c) hyu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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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쓸쓸해 보이는 벤치 Copyright (c) hyu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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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수목원 전경 Copyright (c) hyunki

지난 5월 12일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뚫고
대학로로 향했다.

PBC와 평화방송이 공동으로 주최하여 어느덧 8회째를 맞은
<PBC 창작생활성가제>에 친구가 속한 인천교구 연합팀이 본선에 진출했다고 하여
그 경연이 벌어지는 대학로 동성고등학교에 간 것이다.


2% 부족, 카톨릭 생활성가

예전부터 느끼는 것은
카톨릭의 생활성가는 개신교의 그것에 비해 아쉬운 점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카톨릭 생활성가에도 사실 주옥같은 곡이 상당하다.
직접 불러봤을 때 깊은 감동을 전해주는 아름다운, 정말 좋은 곡들이 많은데
문제는 이 앨범들을 CD나 혹은 음원으로 감상할때는 좀 더 깊은 아쉬움이 든다는 것이다.

결국 문제는 편곡과 녹음, 그리고 마스터링 등의 프로덕션 과정에 기인하는데,
솔직히 개신교의 CCM은 일반 가요에 못지않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프로 세션이나 엔지니어진도 상당한 수준으로 알고 있는데
카톨릭은 그 뛰어난 작곡력에 비해 전문 녹음 세션이 부족하고
녹음의 최종 완성본 상태가 아쉬운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라이브에서 너무나 감격적인 노래가 CD로 들었을때는
그 느낌을 그대로 받기 어려운 이러한 문제에서
특히나 가장 아쉬운 부분은 믹싱과 마스터링일 것이다.
그리고 이 부분을 중심으로 가장 무시할 수 없는 점은 바로 '돈', 즉 제작비의 문제가 들어갈 것이고..

물론 개신교가 카톨릭에 비해 더 넓은 시장으로 그 인프라가 풍부한 것은 사실이지만
비교가 아닌 절대적 기준으로 생각할 때도 카톨릭 생활성가에서 느껴지는
2% 부족한 프로페셔널한 부분은,
개인적으로 성당을 오래 다녔고, 음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특히나 아쉬운 부분이다.
(그렇다고 열심히 음악 활동하시는 분들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고,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으니 앞으로는 발전해야 겠다..뭐 이런 것이지..^^)

암튼, 이 점은 지금도 그렇겠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해서,
더 더욱 멋진 음악이 나오길 바라마지 않는데..
이러한 음악정 성취를 꾸준히 이끌어오고 있는 행사 중 하나가 바로 이
<PBC 창작생활성가제> 인 것이고, 그 본선무대를 처음으로 관람하게 된 것이다.


♬ 다양한 장르, 다양한 음악, 아쉬움과 희망

처음으로 마주한 생활성가 신곡 경연의 장에서는
시대 흐름에 걸맞게(?) 정말 다양한 음악들이 선보여졌는데
전통적 합창곡에서부터 밴드 음악, 솔(Soul) 성향의 미디엄 템포에서 댄스로 바뀌는 스타일의 노래,
심지어 리얼 힙합(Hip-Hop) 스타일도 선보여졌으니,
가히 음악의 모듬종합세트라 할 만했다.^^

하지만 솔직히 몇몇 무대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이 느껴졌다.
물론 당일 무대의 사운드나 다른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있을 테지만...
많은 기대를 하고 더욱 집중해서 봐서일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느끼기에는 그랬다.
(그렇다구 내가 뭐 공연장에서 팔짱끼고 공연 비평하는 , 그런 부류는 절대 아니다.
공연은 무조건 그 순간을 즐겨야 한다는것은 인생의 진리일 테지만...암튼 그랬었다.)

아무튼, 새로운 시도로 즐겁게 시도된 이러한 음악들은,
우리의 생활성가 토양^^ 에 큰 밑거름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또한 이러한 경연 속에서 정말 멋진 뮤지션도 탄생할 수 있는 것이고
이 순간을 기점으로 발전하고, 더욱 깊이있는,
모든이에게 감격을 주는 아름답고 멋진 새로운 음악이 선보여질 수 있느 것이니..
앞으로도 이 성가제를 통해 탄생할 많은 노래와 뮤지션들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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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참가자, '주님의 기도'를 새롭게 만든 아름다운 곡이었다..^^ Copyright (c)hyunki


암튼, 전체적으로 다양하고 재밌었던 이날 공연은 10여팀의 무대가 2시간이 넘게 펼쳐졌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와닿았던 무대들은
남녀 혼성 합창으로 가장 아름다운 악기인 '목소리'를 가지고 나온
인천교구 연합팀(상받았다.ㅋ)을 포함한 몇몇 팀의 무대와
영예의 대상(최우수상 이던가-_-)을 차지한
놀랍게도 현역 군인 2인조의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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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의 영광을 얻은 군종교구 <보이스 텔러> Copyright (c) hyunki


군종교구 대표로 출전한 이들 군인 2명은
전 출전팀 중 가장 와닿는 음악을 선보였는데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지만 가장 세련된 멜로디 라인과
절제되었지만 풍부한 감성으로 표현되는 아름다운 가사,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에 들어가는 화음, 피아노 1대만의 연주로 펼쳐지는 깔끔한 편곡까지
가장 돋보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예상대로 역시 1등을 수상했고..예상대로 역시 작곡자가 군악대였다.ㅋ


생활성가의 목적은 기본적 성가를 통한 찬양이다.
그 방식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첫번째는 모두 다 함께 부르는 것
그리고 누군가의 노래를 보고, 듣는것
이 두가지인데, '성가'라는 장르의 특성상 1번을 무시할 수 가 없는데다가
또한 감동과 공감을 얻는 음악으로는 합창과 발라드 형식의 음악이 가장 보편적으로 선호되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두번째의 '공연'의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고,
카톨릭 생활성가 신(Scene)이 발전하려면 그만큼 새로운 실력넘치는 뮤지션이
지속적으로 나와야 할 것이다.

그런 음악이 선보여지는 장으로서 새롭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전국의 많은 교구에서 출연자가 나온 이번 성가제는 앞으로의 카톨릭 생활성가의 나아갈 길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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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나무와 숲' 공연중 Copyright (c) hyujki


암튼,
코스모스 악기 사장상을 수상한 인천교구 연합팀 '나무와 숲'에는
개인적으로도 특별히 더욱 축하를 보내며..^^
친구녀석이 과감히 한턱 쏠 날을 다시한번 기대해 마지않는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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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수상자와 전 출연자가 함께 한 앵콜무대 Copyright (c)hyunki

5월 1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는 기대해 마지않던 문제의 그 스파이더맨 3.
최근 나름 볼만한 영화의 부재 속에서 가장 개봉을 기다려온 작품이라고나..
해서,  무리해서 인천까지 가서 아이맥스 2D로 봐 주셨다.-_-)v

■ 스파이더맨 ::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은...

지난 1,2 편도 마찬가지지만
역시 스파이더맨의 영웅담은 단순히 세상을 구하고자 하는 최고 멋진 액션 영웅의 이야기는 아니다.
(아니, 스파이더맨 뿐만 아니라 마블 코믹스 영웅들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지난 편들에서 적들과 싸우기 바쁜 와중에도 꾸준히 스스로 고민하고 고뇌하며
자기 갈 길을 슬금슬금 찾던 스파이더맨은
이번편에서는 아예 대놓고 뉴욕의 슈퍼스타 행세를 하기도 하고
누구나 내면 깊숙이 가지고 있을 듯한 숨겨진 폭력성을 끄집어 내어 대적한다.

개봉 전 초반 마케팅의 주요 아이템으로서 티저 포스터로 화제가 되었던 블랙 슈트 스파이더맨과
우리나라에서는..크게 포커싱하지 않았지만 미국 등 에서는 가장 큰 화제꺼리로 활용되었다는
스파이더맨 최고의 숙적, 같은 듯 다른 비슷한 능력의 <베놈>이란 녀석이 바로 그것인 것이지..

암튼 스파이더맨, 그리고 마블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들이
옛날의 우리 만화의 주인공인 태권V나 일본의 그 수많은 영웅, 로봇들과 확연히 차별화 되는 것은
스스로 고뇌하며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이러한 면모에 기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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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에서부터 자아의 어두운 면과 맞서는 느낌이 강하다.



또한 여기저기서 속속 등장하는 적들 역시
태생적 악당...이라기 보다는 어떠한 사정 혹은 과거의 상처 등등으로 인해
약간은 정이 가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등장한다.

한마디로-
정체성을 고민할 뿐만 아니라 자만에 빠지기도 하며 순간순간의 유혹 속에서
어떤 적 보다도 가장 힘겨운 상대인 스스로를 극복하려는 슈퍼히어로와

과거의 상처를 지녔지만 우연히 큰 힘을 얻게 된,
알고보면 나쁜 사람 하나 없는 불쌍한 안티 히어로의 대결

1,2편을 관통하는 이 기본 테마의 완결편이 바로 이번 3편 되겠다.


암튼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2시간이 좀 넘는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그 정도로 확실히 대단한 액션과 특수효과, 그리고 비쥬얼의 임팩트를 퍼붓고
이에 뒤질세라 적절히 긴장을 주며 흐름을 타는 무난한 드라마 진행 구성도 갖추어
흔히 '블록 버스터'라 불리우는 류로서 보는 우리로 하여금 큰 부담없이 마냥 즐겁게 볼 만한
영화로서는 손색 없다고 하겠다.


■ 아쉬운 점 몇가지
물론 뭐, 소소하지만 나름 아쉬운 점도 몇몇가지가 있었다.

만화속에서 튀어나왔기에 캐릭터는 당연히 매우매우 비현실적이겠으나,
상황 설정까지 비현실적인 것은 좀..공감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다.

예를 들어 스파이더맨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모든것이 속수무책인 뉴욕의 무능한 공권력이라던가,

스파이더맨의 전투를 이종격투기 최홍만 대 밥샘의 경기 관람하듯
박수치며 환호하며 지켜보는 -물론 스파이더맨이 얻어맞으면 안타까워 하는 장면장면도 많다만..-
암튼 그러한 관객 역할의 뉴욕 시민 여러분들.. 등등 그러한 부분 부분의 디테일들 말이다.

또한 여기서도 뜬금없이 헐리우드 특유의 미국 영웅주의가 매우 잠깐 등장해 주시는데,
매우 작은 딱 1개의 신(scene)이었지만
영화의 하이라이트 때, 스파이더맨이 건물과 건물 사이에 거미줄을 날려가며
마지막 전투를 향해 등장할 때
넘실거리는 성조기 앞에 잠시 멈췄다가 멋지게 다시 나는 장면이 나온다. 아주 잠깐...

 이것을 보고 역시 미국 영화는 어쩔 수 없구나..하는 생각은 내가 오버하는 것일까?
하지만 매우 작은 신 하나라도 성조기와 스파이더맨을  오버랩하며
[미국=세계의 슈펴히어로] 라는 이미지를 전 세계에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은
옛적부터 미국 영웅주의 영화를 잊을만 하면 생산해 온 헐리우드라면 충분히 가능할 법한
상황이라 생각된다.


암튼 뭐...
단순히 때려부수는, 초영웅의 활약상이라기 보다는
점점 커가는 캐릭터의 모습이 더욱 공감가는 스파이더맨 시리즈.
이젠 얼추 시리즈의 끝이 오지 않았나 생각되는데,

스파이더맨 4편의 제작 가능성은
감독인 샘 레이미가 영화 <호빗>의 감독을 하느냐 안하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고도 한다.
샘 레이미가 감독을 해야, 주인공인 토비 맥과이어와 키얼스틴 던스트가 다시 출연한다 하고..
(그들이 없는 피터파커/스파이더맨 과 메리제인왓슨은 상상할 수도 없겠지..)

하지만 적어도 영화적으로는,
이미 고뇌할만큼 하고, 스스로를 극복할 만큼 극복한 스파이더맨
그리고 강할만큼 강해진 안티 히어로들.
더 이상의 속편은 과도한 게 아닐까...하는 의견을 가져 본다.


■ 여기서 잠깐! <베놈>에 대해서..
영화를 보고 나서 뒤늦게 검색을 하다 알게 된 것이지만
원작의 다양한 버전에서는 이 <베놈> 이라는 케릭터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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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 캐릭터.....징그럽기도 하다..^^:;


관련 글 1 :
베놈의 기원
관련 글 2 : 베놈의 모습
(이 두 블로그의 글은 가히 뭐...전문적이기 이를 데 없으며 저 사진들은 대체 어디서 구했는지..^^)

하지만 원작과는 달리 이영화에서는 친절한 설명은 커녕,
가장 늦게 등장하고, 하물며 이름조차 제대로 불리워지지 않는 안타까운 신세..
(뭐 이미 미국에서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알기에 그랬으리라...미루어 짐작해 본다..ㅋ)

암튼 이 베놈이라는 캐릭터는 원작을 안 본 나에게도 너무도 익숙하여 곰곰히 떠올려보니
바람의 검심 인벌편에 나오는 <무묘이> 라는 캐릭터랑 완전 빼다 밖은 것이다.
역시 다시 찾아보니, 여기저기서 캐릭터의 모티브를 빌려와서 완전 흡사하게 많이도 만들어낸
바람의 검심의 작가 와쯔키가, 이 베놈의 캐릭터를 이용하여 만든게 <무묘이>라고 한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모티브를 따 왔다기 보다는...적어도 얼굴은 그냥 똑같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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