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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02 [스파이더맨 3] 고뇌하는 슈퍼히어로, 마지막 전투에 임하다. (4)
5월 1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는 기대해 마지않던 문제의 그 스파이더맨 3.
최근 나름 볼만한 영화의 부재 속에서 가장 개봉을 기다려온 작품이라고나..
해서,  무리해서 인천까지 가서 아이맥스 2D로 봐 주셨다.-_-)v

■ 스파이더맨 ::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은...

지난 1,2 편도 마찬가지지만
역시 스파이더맨의 영웅담은 단순히 세상을 구하고자 하는 최고 멋진 액션 영웅의 이야기는 아니다.
(아니, 스파이더맨 뿐만 아니라 마블 코믹스 영웅들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지난 편들에서 적들과 싸우기 바쁜 와중에도 꾸준히 스스로 고민하고 고뇌하며
자기 갈 길을 슬금슬금 찾던 스파이더맨은
이번편에서는 아예 대놓고 뉴욕의 슈퍼스타 행세를 하기도 하고
누구나 내면 깊숙이 가지고 있을 듯한 숨겨진 폭력성을 끄집어 내어 대적한다.

개봉 전 초반 마케팅의 주요 아이템으로서 티저 포스터로 화제가 되었던 블랙 슈트 스파이더맨과
우리나라에서는..크게 포커싱하지 않았지만 미국 등 에서는 가장 큰 화제꺼리로 활용되었다는
스파이더맨 최고의 숙적, 같은 듯 다른 비슷한 능력의 <베놈>이란 녀석이 바로 그것인 것이지..

암튼 스파이더맨, 그리고 마블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들이
옛날의 우리 만화의 주인공인 태권V나 일본의 그 수많은 영웅, 로봇들과 확연히 차별화 되는 것은
스스로 고뇌하며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이러한 면모에 기인할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포스터에서부터 자아의 어두운 면과 맞서는 느낌이 강하다.



또한 여기저기서 속속 등장하는 적들 역시
태생적 악당...이라기 보다는 어떠한 사정 혹은 과거의 상처 등등으로 인해
약간은 정이 가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등장한다.

한마디로-
정체성을 고민할 뿐만 아니라 자만에 빠지기도 하며 순간순간의 유혹 속에서
어떤 적 보다도 가장 힘겨운 상대인 스스로를 극복하려는 슈퍼히어로와

과거의 상처를 지녔지만 우연히 큰 힘을 얻게 된,
알고보면 나쁜 사람 하나 없는 불쌍한 안티 히어로의 대결

1,2편을 관통하는 이 기본 테마의 완결편이 바로 이번 3편 되겠다.


암튼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2시간이 좀 넘는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그 정도로 확실히 대단한 액션과 특수효과, 그리고 비쥬얼의 임팩트를 퍼붓고
이에 뒤질세라 적절히 긴장을 주며 흐름을 타는 무난한 드라마 진행 구성도 갖추어
흔히 '블록 버스터'라 불리우는 류로서 보는 우리로 하여금 큰 부담없이 마냥 즐겁게 볼 만한
영화로서는 손색 없다고 하겠다.


■ 아쉬운 점 몇가지
물론 뭐, 소소하지만 나름 아쉬운 점도 몇몇가지가 있었다.

만화속에서 튀어나왔기에 캐릭터는 당연히 매우매우 비현실적이겠으나,
상황 설정까지 비현실적인 것은 좀..공감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다.

예를 들어 스파이더맨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모든것이 속수무책인 뉴욕의 무능한 공권력이라던가,

스파이더맨의 전투를 이종격투기 최홍만 대 밥샘의 경기 관람하듯
박수치며 환호하며 지켜보는 -물론 스파이더맨이 얻어맞으면 안타까워 하는 장면장면도 많다만..-
암튼 그러한 관객 역할의 뉴욕 시민 여러분들.. 등등 그러한 부분 부분의 디테일들 말이다.

또한 여기서도 뜬금없이 헐리우드 특유의 미국 영웅주의가 매우 잠깐 등장해 주시는데,
매우 작은 딱 1개의 신(scene)이었지만
영화의 하이라이트 때, 스파이더맨이 건물과 건물 사이에 거미줄을 날려가며
마지막 전투를 향해 등장할 때
넘실거리는 성조기 앞에 잠시 멈췄다가 멋지게 다시 나는 장면이 나온다. 아주 잠깐...

 이것을 보고 역시 미국 영화는 어쩔 수 없구나..하는 생각은 내가 오버하는 것일까?
하지만 매우 작은 신 하나라도 성조기와 스파이더맨을  오버랩하며
[미국=세계의 슈펴히어로] 라는 이미지를 전 세계에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은
옛적부터 미국 영웅주의 영화를 잊을만 하면 생산해 온 헐리우드라면 충분히 가능할 법한
상황이라 생각된다.


암튼 뭐...
단순히 때려부수는, 초영웅의 활약상이라기 보다는
점점 커가는 캐릭터의 모습이 더욱 공감가는 스파이더맨 시리즈.
이젠 얼추 시리즈의 끝이 오지 않았나 생각되는데,

스파이더맨 4편의 제작 가능성은
감독인 샘 레이미가 영화 <호빗>의 감독을 하느냐 안하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고도 한다.
샘 레이미가 감독을 해야, 주인공인 토비 맥과이어와 키얼스틴 던스트가 다시 출연한다 하고..
(그들이 없는 피터파커/스파이더맨 과 메리제인왓슨은 상상할 수도 없겠지..)

하지만 적어도 영화적으로는,
이미 고뇌할만큼 하고, 스스로를 극복할 만큼 극복한 스파이더맨
그리고 강할만큼 강해진 안티 히어로들.
더 이상의 속편은 과도한 게 아닐까...하는 의견을 가져 본다.


■ 여기서 잠깐! <베놈>에 대해서..
영화를 보고 나서 뒤늦게 검색을 하다 알게 된 것이지만
원작의 다양한 버전에서는 이 <베놈> 이라는 케릭터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베놈 캐릭터.....징그럽기도 하다..^^:;


관련 글 1 :
베놈의 기원
관련 글 2 : 베놈의 모습
(이 두 블로그의 글은 가히 뭐...전문적이기 이를 데 없으며 저 사진들은 대체 어디서 구했는지..^^)

하지만 원작과는 달리 이영화에서는 친절한 설명은 커녕,
가장 늦게 등장하고, 하물며 이름조차 제대로 불리워지지 않는 안타까운 신세..
(뭐 이미 미국에서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알기에 그랬으리라...미루어 짐작해 본다..ㅋ)

암튼 이 베놈이라는 캐릭터는 원작을 안 본 나에게도 너무도 익숙하여 곰곰히 떠올려보니
바람의 검심 인벌편에 나오는 <무묘이> 라는 캐릭터랑 완전 빼다 밖은 것이다.
역시 다시 찾아보니, 여기저기서 캐릭터의 모티브를 빌려와서 완전 흡사하게 많이도 만들어낸
바람의 검심의 작가 와쯔키가, 이 베놈의 캐릭터를 이용하여 만든게 <무묘이>라고 한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모티브를 따 왔다기 보다는...적어도 얼굴은 그냥 똑같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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